12/04/2017

How to study voca (영단어 공부법)

<BIGVOCA를 아시나요?>
지금은 투자 얘기 말고 영어 공부에 대해서 얘기해보려합니다.
뜬금 없이 이 얘기를 꺼내게 된 이유는 최근에 온라인상에서 아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책 한권 때문인데요 (현재 온라인 서점 베스트 셀러에 올랐습니다), 바로 BIGVOCA 라는 영어 단어집입니다.
우선 영어에 관련되어 제 얘기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건 싫건 끊임없이 영어를 접해야하는 제 전공과 업무 특성상 영어에 대해 큰 불편함은 못느꼈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제 전공이나 관심 분야에 국한된 것이었지 영역이 다른 분야의 기사를 읽을 때면 조금씩 걸리는 것이 바로 '단어'였습니다.
단어 실력이 너무 딸려서 기사의 전체적인 의미를 전혀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뉴욕 타임즈 같은 정통 외신의 정치나 사회면 같은 기사를 볼 때면 '기분 나쁘게 툭툭 튀어나오는' 모르는 단어 때문에 성가신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페이스북에서 단어 실력 테스트를 해보라는 포스팅을 접하고, 나름 어휘에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어휘력이 미국 초등학생 수준으로 나오더군요. 살짝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영어실력의 한계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원래 당신 영어 실력이 너무 없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렇게 형편없는 수준은 아닙니다.대학교 때는 다른 전공 과목에서 C, D 맞을 때 영어에서는 늘 A+ 을 받아서 학점을 방어했고, 외국인과 일상적인 회화에는 별 무리가 없습니다. 전공에 관련된 원서, 논문, 기타 일상적인 영어 기사를 읽는 데도 지장이 없고, 영어로 논문도 편하게 씁니다. 돈이 궁했을 때는 영한, 한영 번역 아르바이트도 몇 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나름 자신감을 가지고 단어 실력 테스트를 해봤는데 미국 초딩 수준으로 나오니 어리둥절 한 거지요.
대체 어떤 걸 근거로 내 영어 수준이 미국 초딩 수준이라는 건지 궁금해서 출처를 알아봤더니 BIGVOCA였습니다.
빅데이터 통계기반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영어단어를 빈도순으로 8000개를 추려놓은 책인데, 이것을 다 알면 원어민이 구사하는 단어를 빈도상 90% 이상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은 core, advanced 2권이었는데 호기심에 구매해보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최소한 core에 해당하는 기본 어휘 4000개 정도는 다 알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게 2000번대가 넘어가니 모르는 단어가 조금씩 튀어나오기 시작합니다. 모르는 것 뿐만 아니라 눈에는 익지만 어렴풋하게만 추정할 수 있는 단어까지 포함하면 저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점점 더 커져가더군요.
Core를 펼쳐보니 더 가관입니다. 5000번대가 넘어가면 그냥 초토화입니다.
사실 영어 단어장은 이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널리고 널려있는데, 대체 왜 이 BIGVOCA가 이렇게 지금 난리고, 저도 여기에 홀렸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답은 단순하더군요. 우리는 여태까지 자기 자신의 실력을 너무 과대평가했고, 기본기를 너무 소홀히 했다는 거죠...
아무리 리스닝 연습 많이 하고 기똥찬 영어 강사의 강좌를 듣는다고 해도 단어를 모른다면 미국 초등학생 이상의 심도있는 영어는 구사하지 못하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겠지요. 그저 일상적인 회화하는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나 관용적이고 구어적인 표현 몇 개를 더 아는 것이 진짜 영어실력은 아닐텐데, 우리나라에는 너무 이런 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단어의 의미자체를 모른다면, 그런 단어가 존재하는지도 모르기에 리스닝 연습을 많이 한들 허사이지요. colossal, frivolous, vie, mirth...이런 단어가 들린다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의미를 모른다면 단지 '샬라샬라'에 불과할 뿐이겠지요. 단어를 모른다면 10년, 100년 공부한다고 해도 발전이 없겠지요.
어휘력은 일종의 기초 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초 체력 없이 잔기술 연습만 한다고 실력이 늘리가 없는데, 우리는 여지껏 너무나 자만한 나머지 기초 체력 연습을 안하고 잡기술에만 현혹되어 있지 않았난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을 접하고, 그 동안의 저의 영어 실력에 대한 '근거가 전혀 없는 자만심'을 완전히 버렸습니다. 나는 미국 초딩 수준도 안된다는 겸허한 자세로 한 페이지 한페이지씩 40이 다된 나이에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1년 뒤에는 미국 중학생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말입니다.
VOCA 22000, 30000 같은 책들도 많이 있지만, 유독 이 책에 끌린 이유는 '데이터'로 '통계'로 검증을 했다는 것입니다. 쓰이지도 않는 단어 20000개를 외는 것보다는 철저히 빈도 순으로 많이 쓰이는 8000개를 외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은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이런 방식의 단어장은 세계 최초로 보입니다.
어 줍잖은 관용 표현, 회화 표현을 열심히 익히는 것을 영어 실력의 척도로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다함께 단어 암기를 통해 기본기를 탄탄히 닦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어차피 단어를 많이 알면 잡다한 숙어를 몰라도 다양한 고급단어를 조합해서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휘력이 고등학생 수준이라면, 초보적인 단어로 초딩스런 표현을 할 수 밖에 없겠지요.
1년 쯤 뒤에는 그 어떤 영어 기사도 막힘없이 술술 읽기를 기대해 봅니다.
귀한 책을 만들어주신 신영준 박사님께 감사드리고 싶고, 사명감을 가지고 힘쓰신 그간의 노고를 충분히 보상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페친 여러분들께도 책을 권해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공유해서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링크
http://www.yes24.com/24/goods/29259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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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가 네이버를 이용해서 단어를 외는 팁입니다.
네이버에 상당히 유용한 어학 기능이 있는데 모르는 분이 많으신 것 같아 공유하려고 합니다.
제가 단어를 외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BIGVOCA 책을 보고 모르는 단어에 형광펜을 칠한다.
2. 네이버에 로그인 후, 네이버 단어장 (http://wordbook.naver.com/endic)에 접속한다.
3. 모르는 단어를 검색하여 내 단어장에 추가한다 (옵션을 찾아보시면 검색만 해도 자동으로 추가하는 편리한 기능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단어장 중 모르는 단어만 추려낸 나만의 단어장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단어를 추가, 업데이트 한 후 암기하면 됩니다.
암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암기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무식하게 한 단어를 수백번씩 읽고 쓰면서 외는 것이 아니라, 외려고 하지 말고 50~100개 단어를 무조건 그냥 훑어보듯이 보는 것입니다.
5분이면 됩니다. 이 과정을 매일 자주 반복하다 보면 5번만 넘어가면 꽤 많은 단어가 머리 속에 기억됩니다. 반복이 중요한 거죠.
스마트폰 앱에 '네이버 사전'을 검색해서 다운받으시면, 이렇게 생성된 나만의 단어장을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고, 단어장의 단어 발음, 뜻, 예문까지도 스트리밍으로 연속 재생이 가능합니다.
저는 출퇴근할 때, 이 방법을 이용하는데 효과가 만점입니다. 절대 외려고 안하고 반복해서 듣기만 해도 효과가 상당히 큽니다. 20 분정도 출퇴근하면 100개 이상 단어를 훓을 수 있습니다.

출처 : Paul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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